인도 타지마할의 역사와 아름다움에 대한 기억

올해 초에 다녀온 인도 타지마할에 대해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타지마할은 인도 아그라에 위치한 무굴 제국의 대표적 건축물로 17세기에 무굴 제국의 황제 샤 자한이 그의 사랑하는 부인 뭄타즈 마할을 기리기 위해 지은 무덤입니다.

 

인도 아그라 타지마할

 사랑의 상징 타지마할

 

타지마할을 보지 않고 인도를 떠난 사람은 반드시 되돌아오게 된다는 설이 있듯이 인도 여행자들에게는 타지마할은 빼놓을 수 없는 인도의 상징 같은 건축물입니다.

 

타지마할은 무굴 제국의 5대 황제인 샤 자한이 그의 사랑하는 부인 뭄타즈 마할을 추모하기 위해 건설한 무덤으로 1632년 건축을 명한 이후 2만여 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동원되어 22년 걸려서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전설에 의하면 이 타지마할을 완성한 후, 더 이상 아름다운 건물을 만들 수 없도록 건축에 참여한 모든 노동자들의 손목을 잘랐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인도 아그라 성에서 바라본 타지마할

 

무굴 제국의 5대 황제인 샤 자한의 아내 뭄타즈 마할은 14번째 아이를 낳다가 사망하게 됩니다. 평소 아내를 극진하게 사랑했던 샤 자한은 그녀를 위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을 만들어 주기로 계획합니다. 아내인 뭄타즈 마할이 유언으로 자신의 무덤을 가장 아름다운 무덤으로 만들어 달라고 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완벽한 대칭의 아름다움

 

타지마할의 건축 양식은 페르시아, 터키, 인도, 이슬람의 양식이 혼합된 것이라고 합니다.  2007년에 신(新) 세계 7대 기적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1983년에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타지마할의 흰색 대리석은 여러 가지  다양한 조명 아래에서 서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합니다.

 

 

새벽에는 담백한 푸른색을 띠며, 해가 뜨면서는 부드러운 핑크색으로 변하고, 그리고 해가 지면서 고요한 은색으로 바뀝니다. 이런 색깔의 변화는 타지마할을 찾는 사람들에게 여러 차례 방문하게 만드는 매력 중 하나입니다.

 

 

유지와 보존의 어려움

 

2000년대에 한 첨탑이 점점 기울어지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원인은 기반의 흑단나무가 강의 물이 줄어들면서 안전성을 잃어버린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즉, 인도의 아그라 야무나 강에 타지마할을 세웠는데 야무나 강이 완전히 마르면서 지난 30년 동안  3.5cm가 기울었다고 보고된 것입니다. 300년을 넘게 견뎌온 타지마할이지만, 이를 유지하고 보존하는 일은 간단치가 않다고 합니다.

 

 

 타지마할 방문 팁

 

타지마할은 하루의 서로 다른 시간대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러나 특히 일출 시간의 타지마할은 그 아름다움이 더욱 돋보이며, 또한 그 시간대에 방문하면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적어 조용하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타지마할은 이슬람 사원이므로, 방문 시에는 적절한 복장을 준비하는 것이 좋고, 현지 가이드와 동행 함께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인도 타지마할에서 만난 외국 여행객들

 

인도 타지마할에서 만난 인연들

 

인도를 여행하면서 여행객이나 현지인에게 사진촬영을 요청하면 거절하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인도 아이들은 눈망울이 정말 예뻐서 사진에 많이 담고 싶은 마음이 절로 커집니다.

 

타지마할 앞 연못에서 포즈를 취하는 인도 아이

 

인도 타지마할에서 만난 현지 가족들

 

 사랑의 감정을 대표하는 건축물

 

세상에는 수많은 아름다운 건축물이 있지만, 타지마할만큼 사랑의 감정을 대표하는 건축물은 드뭅니다. 이 건축물이 지닌 아름다움, 그리고 그 안에 담겨 있는 사랑의 이야기는 방문한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건축물의 이면에는 수많은 건축 노동자들의 희생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아직 타지마할을 방문하지 못한 분이라면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인도 아그라 성, 요새 여행 - 무굴제국의 영광을 담은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